아빠와 헤어진 후 첨으로 엄마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가까운 산을 등반했다
엄마 친구들과 함께 하는 자리여서 동행할 수 있을지 많이 걱정했는데
이모 삼춘들이 인생공부와 상담을 해 주어서 그동안 엄마와의 벽을
허물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혼자 많지도 않은 자식 하나 키우는 게 왜 이리 힘이 드는지
인성도 착하고 곱디고운 녀석이 빨리 어른이 되고픈 마음에
많은 이탈을 하는것 같아서 고민스러워 했던 것들을
오늘 친구들이 많이 극복하게 해주고 조언과 인생담으로
다시금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었다...
정말 고마운 친구들이다...
친이모처럼...... 친삼춘들처럼......
오늘 아들이 느낀고 본 하루는 영원히 기억할 좋은 추억이 되었으리라 믿는다..
선원에서 예불보고 바로 점심공양도 못한상황이라 산에 오르기 전에
만두와 김밥으로 요기를 했다
초등학교 졸업사진 이후 아들과 둘이 찍은 첫번째 사진인가 보다.....
종종 이런 모습을 자주 갖도록 해야 하는데....
담주는 관악산 등반하기로 약속했다
그때는 등산복이랑 등산화랑 갖추어 입혀서 가야겠다....
이궁~~~이 와중에도 스타일 구겨졌다고 빗질을 하는 녀석....ㅡ.ㅡ
삼춘과 이모가 술한잔을 권했더니 마다하지 않고 너끈이 받아 마시고 있다...
엄마는 아들의 이런 모습을 처음 보는지라 많이 당황스러울뿐.....
하지만 친구들과 몰래 마시는 행동보다는 어른들과 함께 술매너를 배우게끔 하는것도
좋은 경험일둣 싶어 오늘은 눈감아 주었다
엄마는 술을 못하는데 울 아들은 오늘 맥주 3병에 소주 2잔을 마시고도 멀쩡하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아들의 밝은 모습과 서로 마음으로 느낀 모자간의 뜨거운 사랑을 느꼈다......
미운 아들이 오늘은 얼마나 행복하고 귀한 보물로 보이던지
그동안 100번의 미움이 1000번의 행복으로 느끼게 해준 오늘 하루에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자식이 있기에 누릴 수 있는 이 행복감......
아들아...엄마가 잘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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