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일기*^^*

어머니~~아버님과 해후 하세요~ㅠ

천사사랑^^ 2024. 9. 11. 00:52

2024ㆍ09월06일  아침 8시05분에 어머님이 89세의 나이로 저승길에 오르셨다
당뇨병과  약 4년간의  치매로...
지난 3월10일 아버님이  아프셔서  강릉으로  내려 간 시점에  어머님을 약18년만에 처음 뵈었다~
긴세월 동안 어머니에 대한  서운한  마음이
편찮은 모습에 괜히 죄스럽다는 생각에 울컥했다
남편에 대한 서운함의 도화선이 시어머니 ㆍ시숙 동서ㆍ 시누이등 줄줄이  엮어 갔던 마음이
세월에 따라 늙어 버리신 어머님  아버님의 모습에
인생사  참 부질 없다는걸 느꼈다...
현명하지 못한 남편으로 인해 나는 죄인같은 모습처럼  보여지는 이 현실에 마음이 아프다..
그동안  이 악물고 살아온 내 삶...
오직 자식에게 큰 버팀목이 되어 주어야 겠다는 일념으로 살아 왔는데 그 삶이 인정 받기 보단 누군가에겐 독함으로...미움으로...내 이미지는 썩어가고 있었다는것이다...
이 혼돈의 시간...지금 난 어찌 정리하며 살아야 하는가?
회자정리....회자정리...화자정리....
내가 지켜 나갈수 있는 인연은 여기까지 인듯. .
1.5의 존재를 인정해주는 것 까지만..
그리고 가장 소중한 나... 나를 위하는것 만~~

110일 만에  아버님에 이어 어머니 마저  저 세상으로 따나 보내서 슬픈 와중에
시숙과동서  시누이는 새롭게 살아갈 모습에  신이 나 있고  남편은 슬픔에 가득차 있는 상반된 분위기~~
부모님의 유산으로 새로운  삶이 즐겁고 행복함을 느끼는 그들의  모습이  꼴물견처럼 보였다~

나는 내 도리를 다 할뿐이고  더이상  끼고 싶지 않다는  결론

한 줌의 재로 돌아온 어머니

어머님을 아버님 옆으로  잘 모셔 드렸다

어머니 영정으로  그동안 삶의 흔적을 마지막으로 기억하게 하는 집돌이 의식~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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