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일기*^^*

마로니에 공원

천사사랑^^ 2011. 9. 23. 20:58

 

혜화동에 볼일이 있어서 나간김에  마로니에 공원에서

친구와 점심 먹기로 약속했다

친구는 올 1월에 강릉에서 이사를 왔다

덕성여대 다니는 딸이 혼자 객지에서 생활하는 것이 걱정되어

강릉집까지 정리하고 남편 직장도 서울 중앙회(농헙중앙회 )로 옮기는

인생의 큰 방향전환을 한것이다.  과감하게........

서울생활을 두려워 했던 남편도 이젠 적응이 되어

서울 생활이 넘 즐겁다고 한다....

단지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자주 뵐 수 없다는 점이 조금 걸리긴 하지만....

 

우린 ....... 

혜화동 민들레 영토에서 커피 한잔을 하면서

그동한 만나지 못했던 수십년간의 변천사를 늘어 놓았다.....

 

그친구도 아들에 대한 아픔이 있었다...

 평생토록 자식을 앞세우지 않으면

죽는날까지 가슴에 업을 갖고 살아야 하는 아픔이 있었다.......

 

그래도 남편 잘 만나 예쁜 딸 바라보며 마음 비우며 산다고~

나름 자기 의식의 극복으로 행복을 추구하며 살고 있는 모습이

곱고 존경 스러웠다.....

얼굴만 예쁜것이 아니라 마음씨도 곱고 예뻣다.............

 

오늘 친구를 만나면서.......

난 그래도 참 행복한 사람이란걸 깨우쳤다.....

비록 이혼이란 푯말 아래 조금은 힘들지만

이혼전 보다 지금이 더 편하고 행복한 기분..........

이 기분을 친구에게 내밀 수 가 없었다.....

친구의 아픔이 더 큰것 같아서.....

 

인간의 삶속엔 누구에게나 아픔 하나씩은 갖고 사는 것 같다.

 각자 감내하기 힘든 부분을 수용하고 포기하며 살아가지만

그래도 공통점은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것'

하지만 그 행복은 가만히 있으면 오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노력하고 목표에 집중하고

열정의 에너지를 발산할때가 아닐까?

난 지금도 행복하지만.....

미래엔 소중한 사람과 함께 더~~행복했으면 좋겠다.

나의 욕심인가? ............너무 과한가?...........

하지만 난.......

물질적으로 많지 않아도 주변 식구들과 힘든 일이 있어도

서로를 아껴주고 존중해 주는 나의 가치를 높혀 줄 수 있는

그런 따뜻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서로에게 진심으로 충실한 사람.............

 

 

&&&&&    마로니에 공원~~

 

=====파랑새 극장앞 공연물 ========

 

 

 

====== 성큼 성큼 가는 세월에

            잠시 나의 여유로움을 갖고

              인생의 꿈을 재 정비위해

                 요즘 읽고 있는 책이다~~~^^*

 

=============깜찍하고 예쁜 친구예요....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잘 치던 음대생이었죠.....^&^

                           

                                조~~~~오기...뒷쪽에 까만 줄무늬에 까만 안경을 쓴 여인이

                                  탤런트 정애리 입니다

 

 

============= 민들레 영토에 갔는데 거기서 책을 선물로 주던군요....

                         그런데 그곳이 탤런트 정애리씨가 운영하는 숍이었던 거예요

                             잠시 직원들과 미팅을 갖고 있던군요.....

                                 

                         

================= 사랑과 진실이란 드라마를 할때 정애리씨의 이지적인 매력에

                             푹~~욱 빠져 있었던 적도 있었답니다.....^&^

                                생얼에 까만 안경을 썼는데 어찌나 이쁘던지.....

                                  선물로 받은 책에 용기내어 싸인까지 받고 왔답니다~~~~ㅋㅋ